[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워크로드 배포를 간소화하고 최적화하도록 설계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컨테이너 컴퓨트 서비스(ACS)’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클라우드 본사 전경.(사진=알리바바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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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알리바바클라우드 고객사들은 이달부터 ACS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인터페이스로 사용하는 ACS는 컨테이너 표준을 준수하는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는 서버리스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한다.
ACS는 기본 노드 및 클러스터 관리의 필요성을 제거해 컨테이너 구축 시 요구되는 비용과 기술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pay-as-you-go) 방식으로 비용을 결제할 수 있어 과잉 할당을 방지하고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아울러 쿠버네티스 구성 및 리소스 관리, 온디맨드 탄력성과 관련된 복잡성을 극복하도록 설계했다. 컴퓨팅 리소스를 최대로 확장할 수 있도록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션롱 아키텍처(Shenlong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컨테이너와 리소스를 통합함으로써 컴퓨팅 파워 비용을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CS는 쿠버네티스 기술과 호환되며, 오픈소스 생태계와 자체 개발 제품 모두 클라우드로의 원활한 마이그레이션(migration·더 나은 운영 체계로 옮아가는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노드를 사전 구매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워크로드 요구사항을 선언하기만 하면 ACS가 필요한 기본 컴퓨팅 리소스를 매칭해준다. 이를 통해 인프라 유지보수에 필요한 추가 비용과 인적 자원에 대한 수요를 최소화할 수 있다.
| 알리바바 클라우드 컨테이너 컴퓨트 서비스(ACS) 개념도.(자료=알리바바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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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웨이 쟝 알리바바클라우드 인프라 제품 총괄 매니저는 “ACS는 비용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제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에 있어 큰 진전을 이뤘다”며 “ACS는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를 종합적인 컴퓨팅 제품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사용자들은 실제 사용한 컴퓨팅 용량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 기술은 프로그램 구동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하나로 묶는 가상화 기술의 한 형태로, 서로 다른 하드웨어와 시스템에서도 일관되게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수 있게 지원한다. 효율성과 리소스 최적화 역량이 뛰어나 주요 개발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컨테이너 관리 시장은 지난해 2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오는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45억달러(약 6조57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7년까지 전체 인공지능(AI) 구축 작업의 75% 이상이 컨테이너 기술을 기본 컴퓨팅 환경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