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충돌사고 내고 도주한 50대, 경찰 자진출석

부상자 없어…도주 이유엔 "무서워서 그랬다"
  • 등록 2024-07-11 오후 6:34:24

    수정 2024-07-11 오후 6:34:2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전 한 도로에서 차량 충돌사고를 낸 뒤 도주한 운전자와 동승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11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7분께 대전 중구 산성동 한 교차로 황색 점멸신호에서 승용차와 1t 화물차가 충돌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발생 직후 화물차를 몰던 남성 운전자 A(50대)씨와 여성 동승자 B(50)씨가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A씨를 차량 소유주로 확인하고 자진 출석을 요구했다. A씨와 B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조금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와 B씨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혈액 측정은 A씨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이유에 대해선 “무서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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