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폭우로 교도소 시설 붕괴...수감자 119명 탈옥

  • 등록 2024-04-25 오후 9:22:30

    수정 2024-04-25 오후 9:22:30

외벽이 무너진 나이지리아 교도소.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폭우로 교도소 시설 일부가 붕괴돼 수감자가 집단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나이지리아 현지 일간지 뱅가드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나이저주 술레자에서 전날 밤 몇 시간 동안 지속된 폭우로 교도소의 담장 등 시설 일부가 무너졌다. 그 사이 수감자가 무려 119명이나 탈출했다. 술레자는 수도 아부자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술레자 교도소 대변인은 이날 명에서 “”지금까지 10명을 생포해 구금했으며 나머지 탈주자를 붙잡기 위해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교도소 측은 탈옥한 수감자의 신원이나 소속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조직원들도 이 곳 교도소에 수감된 적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나이지리아는 교도소가 낡고 오래돼 수감 환경이 열악하다. 최근에는 현대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교도소는 여전히 심각하게 낙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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