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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밤사이 내린 눈·비로 경남 곳곳에서 도로 결빙 현상(블랙아이스)이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께 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 입구 주변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던 SM5 승용차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반대 차선에서 직진하던 30인승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다.
다중 추돌 사고도 여러 건 발생했다. 창원시 진해구, 김해시 신문동, 창녕군 남지읍에서는 이날 오전 각각 4중, 5중,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모두 7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2시 50분까지 소방 당국에는 도로 결빙 여파로 총 27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노면 결빙 시 평소보다 더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