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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 중국과 대만 군함 약 20척이 대만해협 중간선 인근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은 지난주(2∼3일)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군사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 해군 함정들이 이날 오전에도 대만 동부와 서부 해안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군이 훈련 중인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킬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은 대만 인근 지역에 대한 침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이같은 군사 훈련을 대만 침략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전날(9일)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이번 군사훈련 종료 후에도 대만해협의 장기적인 현상(안정)을 파괴하고자 군사 위협 목적의 훈련을 상시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협하고 대만을 넘어서는 중국의 지정학적 야망을 명확히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대만 간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야당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은 이날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샤 부주석의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