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변동성이다. 하루 1~2%씩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다보니 투자전략 세우기 쉽지 않다는 푸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바구니를 비우기보다는 알짜 대형주로 채워넣을 때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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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수준을 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2일에는 3013.25로 장을 마치며 3000선 회복 이후 3100선까지 내달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날 2900선으로 내려갔다. 지난 주말 오미크론 변이 유행 가능성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 요동쳤음에도 2900선을 지켰던 코스피는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며 지난달 30일 2.42% 하락한 2860.12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선 안심하긴 이르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달 코스피 예상밴드로 2770~3080선을 제시한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2월 대주주 양도세 회피 움직임과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변동성 요인이 잇따라 예정돼서다.
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커질 땐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좋은 기업 중 내년에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그동안 급하게 올라 매수 타이밍을 놓쳤던 종목이 있다면 이번에 관심을 둘 만 하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오미크론 때문에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성장주에서 가치주와 리오프닝 관련주가 재차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귀띔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계절적 이벤트가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주 보다는 그간 부진했던 대형주 중심의 반등 기대를 높이는 환경”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IT가전, IT하드웨어 업종 내 대형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