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3%대 상승 '957.41'…5일 만에 올해 최고가 경신

전일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요 자금 복귀 등으로 풀이
개인·외국인 '사자', 기관 '팔자'…대부분 업종 상승
시총 상위株,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승인 임박에 바이오 '강세'
  • 등록 2020-12-29 오후 3:46:21

    수정 2020-12-29 오후 3:46:2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9일 코스닥이 3%대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전일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요로 일시 유출된 개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며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41포인트(3.28%) 오른 957.41로 마감했다. 직전 올해 최고치인 21일 953.58을 5거래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간밤 다우 지수는 0.68%, 나스닥은 0.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87% 각각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 및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연방 예산안에 대해 서명, 우려했던 연방 정부 셧다운 및 소비 절벽 이슈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1인당 600달러 지급을 200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소매, 유통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배당락일을 맞았지만 코스닥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0년 동안에도 코스닥은 해당일에 상승한 바 있다. 전날 양도세 회피를 위해 잠시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이 이날 다시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612억원, 외국인이 807억원 각각 사들였다. 기관은 28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억원, 비차익이 1055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해 총 1057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가 7% 가까이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기타서비스와 유통,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제약,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섬유·의류, 제조, 화학, 오락·문화, 금속, 기계·장비,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운송, IT부품, 일반전기전자, IT H/W,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IT종합,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금융, IT S/W·SVC, 반도체, 비금속, 건설,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순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와 방송서비스는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정부 승인을 받을 거란 기대감에 6.67% 상승 마감했다. 이외 씨젠(096530)(12.73%)과 알테오젠(196170)(16.58%), 에이치엘비(028300)(4.70%) 등 바이오주들도 영향을 받아 큰 폭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2.05%)과 케이엠더블유(032500)(4.0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0.87%)과 SK머티리얼즈(036490)(-0.73%), 펄어비스(263750)(-3.00%), 카카오게임즈(293490)(-0.11%)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9148만주, 거래대금 15조1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비롯해 11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1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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