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북 내륙 ‘늦서리’…평년보다 최대 10도 떨어져

주말 내내 쌀쌀한 날씨 이어져
바람도 다소 강해…체감온도 ‘뚝’
  • 등록 2019-04-26 오후 6:33:33

    수정 2019-04-26 오후 6:53:55

봄비 내리는 거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토요일인 내일(27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 늦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등 평년보다 기온이 최대 10도 가량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새벽에 비가 조금 내릴 가능성도 있다. 쌀쌀한 날씨는 모레(28일)까지 이어지며 주말 내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도는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모레까지 평년(아침 최저 4~11도, 낮 최고 18~23도)에 비해 3~10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도 초속 4~9m(시속 14~32㎞)로 약간 강하게 불어 쌀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11도로 춘천 2도, 서울·강릉·대전 6도, 부산 8도, 제주 11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10도를 밑돌겠다.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7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6도 △대전 6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6도 △포항 8도 △부산 8도 △울릉도·독도 5도 △제주 11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6도 △춘천 20도 △강릉 18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8도 △광주 20도 △대구 19도 △포항 16도 △부산 17도 △울릉도·독도 15도 △제주 16도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늦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해 전 해상과 남해 먼 바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신경을 써야 한다.

동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조심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3.5m,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3.5m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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