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4시간여 KADIZ 비행…또 강릉 앞바다까지 진입

中 군용기 1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 진입
지난 2월 및 4월 KADIZ 비행 항적과 유사
  • 등록 2018-07-27 오후 2:10:57

    수정 2018-07-27 오후 2:12:2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중국 군용기 1대가 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지난 4월 28일 이후 세 달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10분 경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했다”면서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미상항적 포착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K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서남방 KADIZ 진입 이후 오전 8시53분경 포항 동남방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해안선으로부터 약 40마일(1마일=1.852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강릉 동방 약 49마일까지 이동했다. 이후 오전 9시19분경 기수를 남쪽으로 전환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전 11시27분경 KADIZ를 빠져나갔다.

이번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항적은 지난 2월과 4월 중국 군용기들의 KADIZ 진입 항적과 유사하다. 중국 군용기 1대는 지난 4월 28일 이어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진입한 이후 포항 동남방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강릉 앞바다까지 올라왔다 되돌아갔다. 지난 2월 27일에도 중국군 정찰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 KADIZ로 진입해 울릉도 인근 앞바다까지 왔다 귀환한바 있다.

제주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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