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키운 딸이 아들이라니...인도네시아서 벌어진 일

목욕 중 남성 성기 확인...병원서 '생물학적 남성' 판정
부모 "초등생 때 축구 좋아하고 남자아이와 비슷해 당황"
  • 등록 2024-12-24 오후 9:41:21

    수정 2024-12-24 오후 9:41:21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15년간 딸로 키운 자녀가 아들이었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딸인 줄 알았던 아이가 아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트리뷴뉴스)
22일(현지 시각) 트리뷴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섬 보고르에 사는 15세 소녀 A는 최근 남성 생식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에서 ‘남성’ 판정을 받았다.

A는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집안에서 딸로 자랐고 치마를 입고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날 때 병원에서 딸이라고 했다. 남성의 성기도 보이지 않아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부모는 A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며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목소리와 걸음걸이도 남자아이들과 비슷해 당황했다고 한다. A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생리를 하지 않아 걱정했지만 늦게 2차 성징이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A의 어머니가 목욕을 하던 중 자녀의 생식기가 남성의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상함을 감지했다. 결국 부모는 A를 건강센터에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고, 의사는 A에게 고환이 있다며 ‘생물학적 남성’이라고 알렸다. 이후 A는 호르몬 및 염색체 검사 등 여러 추가 검사에서도 남성으로 확인됐다. 의사는 A에게 고환 하강 수술과 요로 복구술 등의 수술을 권고했다.

아이와 부모는 관련 수술을 받아 생물학적 정체성에 따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