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가스(017390), 대성홀딩스(016710), 삼천리(004690), 세방(004360), 다올투자증권(030210), 하림지주(003380),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 등 8종목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30%)까지 내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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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다른 종목들보다 빚투(빚내서 투자)가 몰린 종목들이다. 다올투자증권의 최근 5일 평균 신용융자 잔고율은 14.27%로 코스피 평균(1.51%)을 웃돌았다. 삼천리(10.77%), 대성홀딩스(6.67%), 서울가스(7.26%), 세방(12.29%) 등도 ‘빚투’ 수준을 보여주는 신용융자 잔고율이 높았다.
시장에서는 SG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롤오버(만기연장)가 되지 않아 반대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일각에서는 SG증권이 8개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에 나섰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도 거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에 미칠 파장, 불법 거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매도 여부, 개별 종목 주가에 대해 언급할 것은 없다”며 “비정상적인 거래나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