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해수욕장 일대, 지난해부터 27차례 땅 꺼짐

중앙지하사고조사위 조사 착수
  • 등록 2022-08-04 오후 10:18:37

    수정 2022-08-04 오후 10:18:3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지난해 말부터 20차례 넘게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났으나 당국은 사고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호텔 신축 현장에선 지난해 말부터 땅 꺼짐 현상이 27차례 일어났다. 이로 인해 2월 공사가 중단됐으나 공사가 재개된 후인 5월 다시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침하 면적도 2월까진 커봐야 4.5㎡였으나 5월엔 10㎡로 커졌다. 27번째 땅 꺼짐이 일어난 이달 3일엔 침하 면적이 96㎡에 달했다.

27번째 땅 꺼짐으로 침하지 주변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사상자는 없으나 주변 호텔 투숙객 96명이 대피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터파기로 흙을 퍼내면 지하수가 공사 현장으로 쏠리는데 이 때문에 싱크홀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4일 가동했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에서 공사현장의 시공 및 지하개발 공법의 적정성, 부실시공 여부 등 해당 현장의 사고를 유발하게 된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하여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다른 현장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 땅 꺼짐 사고현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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