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엠에스는 8일 공시를 통해 중국 HKC와 BOE로부터 각각 327억원과 198억원 규모로 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수주를 합한 금액은 총 525억원에 달한다. 이번 총 수주액은 지난해 매출액 1962억원과 비교해 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선 디엠에스는 HKC가 후난성 창사시에 구축 중인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에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 아울러 BOE가 중국 충칭 지역에 건설 중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도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루 만에 LCD와 OLED 장비 모두를 수백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계약한 것이다.
앞서 디엠에스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중국 등지에서 디스플레이 장비를 활발히 수주하면서 매출액 증가와 함께 개선된 이익을 내놨다. 이 회사가 지난 상반기에 거둬들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964억원보다 13.8% 늘어난 109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억원에서 35.4% 늘어난 15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종에서는 드물게 13.9%에 달했다.
한편, 디엠에스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자회사 비올은 최근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비올은 올 상반기에 75억원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률 50%가량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올은 올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디엠에스는 한전과 함께 중형 풍력발전기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