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어린말 승마대회 개최…국산마 육성 독려

우승마 선수 아닌 소유주에 조련 지원금 전달
10월 ‘영호스컵’ 예정…지원금 1억5000만원 책정
  • 등록 2019-08-01 오후 4:56:11

    수정 2019-08-01 오후 4:56:11

지난달 28일 제3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 후 대한승마협회와 한국마사회, 말 소유주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26~28일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출생 4~7세 어린 말 117두가 참가해 마장마술 4종목, 장애물 8종목에서 경쟁했다.

보통 승마대회 상금을 승마 선수에게 지급하는 것과 달리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는 고품질 승용마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각 종목 우승마 소유자에게 조련 지원금을 전달한다. 고품질의 승용마 생산을 독려한다. 이번에 지급할 조련 지원금은 총 9000만원이다.

대회 결과 정영진 소유주의 ‘콰티빅(4세)’, ‘쏘아라아싸(6세)’가 6개 분야에서 입상했다. 정씨는 최대 조련지원금을 받았다. 그는 “말을 어릴 때부터 평가할 수 있고 조련 목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수한 승용마 생산‧유통으로 한국 말산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사회는 대회가 어린말에 대한 공신력 있는 평가체계로 자리 잡아 승용마 조기 육성, 말 거래시장 투명성 제고로 말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마사회는 올해 2~3회 대회 성적 상위 20두와 함께 오는 10월 ‘영호스컵(Young horse cup)’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련 지원금은 어린말 한정 승마대회 중 가장 많은 1억5000만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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