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4시간 구급활동 '닥터카' 출범…전국 최초

인천시 12일 닥터카 출범식 개최
외상센터전문의 등 24시간 구급활동
30분 내 현장도착…차량서 응급조치
  • 등록 2019-03-12 오후 4:21:54

    수정 2019-03-12 오후 4:22:43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앞에서 닥터카 출범식에 참석해 이용범 시의회 의장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24시간 전문의료진의 구급활동을 벌이는 닥터카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12일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앞에서 닥터카 출범식을 열었다.

‘달리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카는 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가 구급차를 타고 출동해 차량에서 응급조치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닥터카는 1대로 운행하고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시간대별로 교대 근무한다.

인천시는 중증외상환자의 골든아워(응급상황에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 내 치료를 위해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와 함께 전국 최초로 닥터카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인건비 등으로 시 예산 1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닥터카는 5분 내 출동, 30분 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연중무휴 24시간 운행한다. 인천지역에 건물·시설 붕괴, 화재, 폭발,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119종합상황실로 닥터카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인천시가 운행하는 닥터카.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소방본부·권역외상센터 전문의료진의 공동 협의로 출동명령이 개시되면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 실시간 영상통화로 환자상태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인천권역외상센터 119구급대 심포지엄에서 제안된 것으로 인천권역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개선과 외상 사망률 감소를 위한 공공의료사업으로 논의됐다. 인천시는 제안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응급의료위원회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닥터카 출범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시의회 의장, 인천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남춘 시장은 “닥터카가 생사의 기로에 선 중증외상환자에게 전문의료진의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튼튼한 의료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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