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특활비 '미용주사'는 관행이라더니"… '심재철 사태' 갈등 격화

  • 등록 2018-10-02 오후 3:15:14

    수정 2018-10-02 오후 3:15:14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폭로사태와 관련, 야당인 한국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SNS 정치사회 논평으로 유명한 전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전씨는 한국당이 이전 박근혜 정부에서 보인 행태와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박근혜가 국정원 특활비까지 빼돌려 미용주사 맞은 걸 ‘관행’이라고 두둔하던 사람들이, 문 정권 청와대가 평창올림픽 경호원들에게 목욕비 5500원씩 지출한 건 용납할 수 없는 ‘규정위반’이라며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한국당 행태를 “인성결핍자”라며 원색적인 어휘를 동원해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인성결핍자’들을 국민의 대표로 뽑아주는 ‘관행’이 너무 오래 계속됐다. 저런 관행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흥업소라고 주장한 사례가 대부분 음식점”이라며, “전수조사를 의뢰했으니 결과를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공금 유용이 의심된다는 심 의원 측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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