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獨 기업과 골관절염 치료제 공동 개발 추진

줄기세포 기술 활용 임상1·2a상 진행…아시아시장 공략
  • 등록 2017-09-07 오후 6:20:54

    수정 2017-09-07 오후 6:20:54

강경선(오른쪽 첫번째) 강스템바이오텍 의장, 앤드류 윌리엄슨(왼쪽 두 번째) 박사 등 헤라우스 메디컬과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들이 공동개발 계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강스템바이오텍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독일 헤라우스 그룹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헤라우스 메디컬과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헤라우스 그룹은 160년 이상 업력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이다. 헤라우스 메디컬을 통해 의료·제약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헤라우스 메디컬은 인공관절에 사용하는 골시멘트 의료기기와 바이오 소재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2015년 바이오타임(BioTime) 자회사 오르토사이트(OrthoCyte)와 인간 배아 전구세포 기술 기반 치료제 개발과 전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한 제대혈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임상과 국내 임상1·2a상을 공동 진행하게 된다. 치료제 개발비용도 분담한다. 회사는 임상1·2a상 결과에 따라 헤라우스 메디컬에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 시장을 필두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골관절염은 인구 고령화, 생활습관 서구화 등으로 환자가 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시장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줄기세포 연골 분화·재생을 촉진하는 유도체 등을 첨가해 기존 치료제보다 탁월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 유럽 대형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기존 면역관련 질환에서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연골 재생을 위한 획기적인 물질 적용으로 수술 등 복잡한 치료 없이 사용 용이한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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