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펙사벡(Pexa-vec)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 공격해 사멸하도록 설계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대상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에 대한 특정시험계획평가(SPA) 허가를 획득했다. 임상 3상은 한국, 중국, 대만,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간암 환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올해 1월 첫 환자를 등록하면서 시작했다.
기술력과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비상장사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3년간 약 100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문은상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임상 3상 시험비용, 펙사벡 상업화 비용,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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