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아파트 분양가 1년새 14% 올랐다

  • 등록 2016-08-16 오후 6:24:44

    수정 2016-08-16 오후 6:24:44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달 기준 3.3㎡당 206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4%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7월 말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933만 2400원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6%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월인 지난 6월과 비교하면 0.18% 상승한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 1430만 5500원으로 전월대비 0.41% 상승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07%, 기타지방은 0.10% 각각 올랐다. 가장 변동률이 큰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063만원으로 전년동월(1812만원) 대비 13.89% 뛰었다. 지난 6월과 비교해도 0.73% 올랐다.

강동구 재건축사업 단지에서 268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지고 이달 분양가격 집계대상에서 분양 1년이 지난 도봉구가 제외되면서 평균 분양가가 전월대비 0.73% 상승했다. 반면 경기지역은 대부분 공공택지지구에 분양물량이 나오면서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대비 0.31%가 하락한 1165만 2300원이었다. 인천지역은 서구, 연수구, 중구에서 총 2718가구가 분양돼 전월대비 0.57% 올랐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형 아파트 상승폭이 컸다. 전용면적 60㎡초과 85㎡이하의 경우 1년 동안 9.12% 증가했다. 전용 60㎡이하 아파트는 같은 기간 7.49% 상승했다. 전용 85㎡초과 아파트는 6%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7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1505가구로 전월(3만6893가구)대비 1만5388가구 감소, 전년동월(2만926가구)대비 579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분양가구수는 총 1만 4317가구로 전년동월대비 7%(949가구)가량 증가해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6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 지방(21.3%), 5대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12.2%) 순으로 각각 4574가구, 2614가구가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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