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국내 인허가를 다 맞춰도 중국에 가면 새로운 절차를 요구한다”며 “3월 17~18일 중국을 방문해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열고 비관세장벽 해소와 검역 문제를 논의하고 품질검사검역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소비재 수출과 관련해 “소비재 관련 R&D(연구개발) 지원을 1200억원 정도 늘릴 계획”이라며 “교육부와 협의해 화장품학과를 만들거나 패션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스타와 함께 중국에서 박람회를 열어 소비재 수출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의 관련해 “대중(對中) 수출에 영향을 줄 조짐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와 경제는 분리해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면서 “경제 분야는 경제 쪽에서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우리 수출에 영향을 줄 구체적인 조짐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 장관은 철강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력산업은 8월 시행되는 기활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으로 선제적 자발적 사업재편과 M&A를 하도록 해줬다”며 “시행령이나 공급과잉 지침 등 업계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많은 기업이 빨리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철강 분야는 민관 합동으로 제3의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기관이 분석해 향후 수급전망이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채권단과 해당 기업이 사업을 재편할 때 기준으로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소통, 속도, 성과’라는 정신으로 일하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이라며 “반년에 한 번씩 정례적으로 30대 그룹과 간담회를 갖고 10대 그룹과 중소·중견기업을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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