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OECD, 디지털기술이 웰빙에 미치는 영향 공동연구

디지털 웰빙 허브 출범...내년 종합적 결과 발표
  • 등록 2024-11-06 오후 1:24:49

    수정 2024-11-06 오후 1:24:4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시스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손잡고 디지털 기술이 각 개인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디지털 웰빙 허브(Digital Well-being Hub)’를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과 업무, 연결 방식을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술적 혁신이 웰빙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 착안해 시스코와 OECD는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시스코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15세 청소년의 10%가 주말에 하루 5시간 이상을 소셜 미디어에 사용하며, 11%는 주말 동안 하루 5시간 이상을 인터넷에서 팟캐스트 청취, 음악 감상, 뉴스 읽기, 동영상 시청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웰빙 허브는 디지털 기술의 사용과 삶의 만족도, 정신 건강, 디지털 역량, 사이버 안전, 시민 참여, 기후 인식, 사회적 관계 등과 같은 요소가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디지털 웰빙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허브를 방문하는 사람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모든 사람들의 디지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스코와 OECD는 향후 수개월간 전 세계 사람들의 경험을 허브에 직접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충분한 데이터가 수집되면 OECD는 사람들의 경험(주관적 데이터)과 기존 OECD 연구 결과(객관적 데이터)를 합해 2025년 디지털 웰빙에 대한 종합적인 관점을 담은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 겸 CPO(Chief People, Policy and Purpose Officer)는 “디지털 웰빙 허브는 첨단 기술이 어떻게 더 건강한 삶과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공유된 경험을 통해 전 세계 인구를 연결하여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여전히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는 26억 명의 사람들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며, 주로 최빈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글로벌 웰빙을 위한 가장 첫 번째이자 가장 근본적인 단계로서 이 격차를 좁히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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