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웹젠(069080)이 2021년 연결재무제표 실적으로 영업수익(매출) 2847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 당기순이익 86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7%, 4.8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68억원으로 0.69% 늘었다.
회사는 전년(2020년)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에 대해 ‘뮤 아크엔젤’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을 다소 받았으나, 하반기 출시한 ‘뮤 아크엔젤2’가 회복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했다. 주력 제품별 매출은 뮤 1921억원(전년비 2% 감소), R2 613억원(전년비 2% 감소), 메틴2 133억원(전년비 13% 감소)이다.
웹젠은 ‘뮤오리진3’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 출시작들의 해외 출시, 하반기 및 내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준비하는 신작들의 성과로 실적의 상승을 꾀할 계획이다. 뮤오리진3는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1분기 중 출시한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첫 게임으로 그래픽은 물론 게임성과 대중성까지 크게 향상됐다. 웹젠은 ‘뮤오리진3’의 한층 높아진 게임성을 바탕으로 기존 ‘뮤 오리진’ 시리즈의 팬층 외에 다양한 게이머까지 고객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라인업에 대체불가토큰(NFT) 적용도 준비한다. 작년 말부터 블록체인 기술과 게임의 접목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웹젠은 서비스 중인 기존 게임들의 해외진출에 주력해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와 블록체인 및 NFT 게임의 사업방향을 구체화하고, 관련 기술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 자회사에서 진행 중인 5개 이상의 신작게임 개발프로젝트들은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웹젠 김태영 대표는 “아이디어와 미래기술을 확보하는 투자활동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사업다각화와 중장기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신작 출시와 개발 마무리 등 올해 실적 확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리스크를 감안하면서 지속해서 투자를 확장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