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50 2차 사업 계약…공군 전술입문기, 야간비행 가능해진다

방위사업청-KAI, 6883억원 전술입문기 2차 계약
기존 TA-50 장비 업그레이드, 야간비행 모드 추가
  • 등록 2020-06-29 오후 4:57:23

    수정 2020-06-29 오후 4:57:2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우리 공군의 전술입문용훈련기 2차 사업 기종인 TA-50 블록(Block) 2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계약금액은 20여대의 기체 가격과 종합군수지원체계 비용이 포함된 6883억원이다. 이번 전술입문용훈련기 2차 사업 전체 예산은 엔진 도입과 시뮬레이터 및 정비 장비 등을 포함해 2024년까지 약 1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술입문용훈련기는 리프트(LIFT: Lead-In Fighter Training) 과정에 있는 조종사를 위한 항공기다.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무장 및 레이더 운용 등 전술임무 숙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 전술입문용훈련기인 TA-50은 고등훈련기인 T-50과 동시에 개발돼 지난 2012년 1차 전력화가 완료됐다.

이번 전술입문용훈련기 2차 사업은 공군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부족한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간 훈련용으로 활용하던 KF-16의 전투임무 전환에 따라 추가 훈련기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블록(Block)-2 전술입문용훈련기는 기존 TA-50과는 다르게 최신 장비들이 탑재되며 야간비행이 가능해 지는 등 공군의 요구사항들이 반영됐다.

방위사업청은 “전술입문용훈련기가 추가로 도입되면 전투조종사의 훈련 효과가 증대돼 F-15K, F-16 및 향후 전력화될 F-35A, KF-X 등 최신 전투임무기에 대한 전투조종사들의 적응이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의 이번 계약으로 국내 항공산업에 1조 963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893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공군 TA-50 전력화 기념행사에서 TA-50 항공기들이 도열해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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