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412억 유상증자 납입 내달로 또 미뤘다

  • 등록 2019-06-27 오후 7:09:24

    수정 2019-06-27 오후 7:09:24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유상증자가 또 연기됐다.

케이뱅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823만5000주(약 412억원) 규모의 전환주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을 다음달 12일로 다시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납입일 역시 은행장에 위임해 다음달 31일까지로 연기할 수 있도록 해뒀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통해 전환신주 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전환주는 추후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상법 등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체 발행주식의 25%까지 전환주를 발행할 수 있다. 412억원을 더하면 25% 한도를 모두 채우게 된다. 전환주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총자본금은 5187억원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승인이 불투명해지면서, 올해 1월 계획했던 KT 주도의 5900억원 증자는 잠정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보다 근원적인 증자 기반 구축을 위해 신규 주주사 영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기존 주주사들과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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