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권 아이큐어 대표 "화장품 캐시카우로 의약품사업 해외진출 주력"

의료용 패치제 판매…ODM 등 화장품사업도 영위
치매패치제 임상3상 진행…"2020년 韓·美 판매 기대"
7월 코스닥 상장…희망공모가 4만4000~5만5000원
  • 등록 2018-06-27 오후 3:39:25

    수정 2018-06-27 오후 3:40:41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아이큐어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의료용 패치제 등을 개발하는 아이큐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장품 사업을 캐시카우로 의약품 사업의 미국·유럽 등 해외 진출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아이큐어는 의료용 패치제 및 플라스타, 카타플라스마 제형의 제품을 개발해 국내 30여개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피부를 통해 약물을 인체에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기술(TDDS)을 기반으로 최근 중추신경계통에 작용하는 약물까지 적응증을 확장했다. 또 도네페질 치매패치제 개발에 성공해 한국 포함 호주·대만·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0월 임상 완료 목표로 오는 2020년부터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네페질 치매패치제의 미국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이큐어는 치매패치제 이후에도 TDDS 기술을 적용해 신경계통의 파킨슨병, 루게릭병, 제2형당뇨병, 통증질환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파킨슨병 처방량 1위인 프라미펙솔 파킨슨 패치제의 개발을 목표로 제형 연구와 안정성 시험을 완료해 올 상반기 비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또 TDDS 기술 기반의 더마화장품을 개발해 화장품 브랜드도 론칭했다. 메디힐 마스크팩 등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에서만 2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화장품 사업은 홍보 차원에서 홈쇼핑에 집중한 것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화장품 브랜드는 대만에서 홈쇼핑을 런칭했고 중국 업체와는 일부 판권 계약을 맺었다. 국내 면세점에도 곧 입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8% 증가한 39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3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억원, 1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중순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8~2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4~5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4만4000~5만5000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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