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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지난 2003년 칠레 아타카마 사막 광산마을에서 발견된 미라가 사산된 여아 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타(Ata)’라는 이름이 붙은 이 미라는 발견 당시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외관 때문에 외계인 시신설이 제기되는 등 일반인은 물론 과학계에서도 논쟁거리가 됐다.
미생물학자, 면역학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개리 놀란 교수는 이 미라에 대한 연구 제의를 받은 뒤 2013년 인간의 시신이라는 결론을 내린 데 이어, 최근 미라의 뼈에서 DNA를 검출해 아타가 겪은 심각한 기형증상까지 설명해냈다.
연구진은 아타가 매우 특이한 돌연변이를 지닌 것으로 봤다. 다만 인간이라는 결론을 내린 뒤에도 기형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놀란 교수는 아타의 유전자 구성까지 완전히 분석해 이 미라가 사람의 것임을 확인했다. 특히 아타의 DNA에서 골격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 7개의 유전자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유전체학 분야 학술지인 ‘게놈리서치’(Genome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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