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보험사 중 하나인 평안보험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2대 보험사로 올라섰다. 핀테크 사업 확대 기대감 등에 따라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덕분이다.
2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 들어 주가가 2배 가량 상승한 평안보험은 현재 시가총액이 2080억달러(약 226조원)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4480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의 보험사에 올랐다.
단기간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자신하고 있다. 야오보 핑안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선전의 투자자설명회에서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상승 여력이 크다고 언급했다.
평안보험은 기존 보험업무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으며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중국 증권사들은 평안보험이 핀테크 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인터넷금융과 핀테크 사업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평안보험은 생체인식,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 체인과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 건강관리 서비스, 자동차 서비스와 부동산 금융 분야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