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중심의 복합단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28일 개관

서울대·독일 SAP 등과 공동운영..개발·창업 복합단지
  • 등록 2016-10-26 오후 4:25:34

    수정 2016-10-26 오후 4:25:34

개포디지털혁시파크.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옛 일본인학교가 IT개발·창업복합단지 ‘개포디지털혁신파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8일 총면적 1만6077㎡(4872평) 규모의 ‘개포디지털혁신파크’(GDIP)를 개관한다. 시는 이곳에서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세계1위 기업인 독일 SAP, 민간창업재단 디캠프 등 민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함께 하는 도시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는 내년초 문을 열고, 이어 3월에 SAP는 예비창업자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기반 창조교육, 디자인교육 등을 공동추진한다. 디캠프 분원은 오는 12월 입주하며 스타트업과 소규모 벤처 지원과 투자유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IT개발자와 창업자, 학생, 시민이 소통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4500여종의 공공·민간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캠퍼스도 12월 문을 연다.

서울시는 ‘디지노믹스’를 실현하는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해 서울디지털재단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기술분야 R&D 자금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학생 등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대학과 협력하고 해외기업을 유치해 글로벌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혁신파크의 공간은 새롬관(빅데이터) 마루관(스타트업) 열림홀(컨벤션) 울림마당(이벤트) 자람마당(도시농업) 등 5개 시설 15개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내부공간 디자인은 입주기관 자율에 맡기로 했다.

개관과 함께 시민들은 파크 내 시민개방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업 입주는 6개월에 걸쳐 이뤄지며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인근에 양재R&D클러스터, 무역센터 주변 IT업체들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300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150개의 연구·사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디지털산업 육성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8~29일에는 개관을 알리는 ‘2016 서울국제디지털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는 지금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혁신적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시대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개포디지털혁신파크가 IT개발자, 스타트업,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공간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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