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루 온열질환자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날(32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누적 환자는 2503명이 됐다.
|
온열질환자는 남성이 1947명으로, 전체의 77.8%에 달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22.6%)가 가장 많이 온열질환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온열질환 발생 시간을 집계한 결과 오후 2∼3시(10.8%), 오후 3∼4시(10.6%), 오전 6∼10시(10.3%) 순으로 많았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1%), 논밭(15.2%) 등 실외(78.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