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튀르키예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연루가 의심되는 용의자 147명이 체포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26일(현지시간) IS 연루 혐의로 147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튀르키예 당국, 이슬람국가 연루자 무더기 체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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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 테러 조직을 상대로 한 ‘보즈도안17’ 작전을 통해 30개 지역에서 147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검찰과 정보기관, 경찰 등 대테러조직 합동해 팀을 이뤄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부르사, 데니즐리, 코자엘리, 얄로바, 트라브존 등에서 작전을 펼쳤다.
예를리카야 장관은 “구금된 용의자들은 과거 다에시에서 활동했고 분쟁지역에서 무장활동을 수행했거나 테러조직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량의 외화와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 IS 소속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신도가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는 연루자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IS가 모스크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튀르키예 정부도 긴장하고 있다. 이번 테러 용의자 중 타지키스탄 국적자 2명이 러시아 체류 허가 갱신을 위해 이달 초 튀르키예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