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군사 정찰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했다.
이에 성 위원장은 “그간 우리 안보는 9·19 군사합의로 북한의 기습공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됐다. 지금 대한민국 정찰 정보 자산이 운영되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체결한 9·19 군사합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북한은 이미 완충구역 내 포사격 위반 110여회, 군사 합의에 따른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조치 위반 3400여회 등으로 9·19 합의를 휴짓조각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 위원장은 “북한의 이번 군사 정찰위성 발사 배후에는 러시아와의 군사 거래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며 “러시아가 군사위성 기술을 북한과 공유하고,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다면 동북아는 물론 세계 질서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그는 “북한의 위성체가 발사되면서 낙하지점의 어민을 보호해달라는 특별한 주문이 있었다”며 “군과 해경이 힘을 합쳐 사전 통제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당과 정부에 “‘안보와 민생’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와야 할 때”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에너지를 뺏기면 당장 대만해협과 한반도가 ‘넥스트 배틀필드’가 될 수 있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성 위원장은 야당에 “현재 우리의 안보 공백이 너무 크다. 안보의 사령탑인 합참의장도 임명 못 하고 있다”며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청문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능력에 대해서는 여야 이견이 없었다”며 “자녀 학교폭력과 주식, 골프 문제는 이미 충분한 해명이 이뤄졌다. 다소 흠결이 있지만 국가안보의 공백을 감수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