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수갑 풀고 도주…성범죄자 21시간 만에 붙잡혀

유치소 입감 과정에서 감시 소홀한 틈타 도망
성매매 알선 혐의에 도주 혐의 추가돼
  • 등록 2022-09-15 오후 10:56:31

    수정 2022-09-15 오후 10:56:31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긴급체포된 성범죄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서에서 도주했지만, 21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사진=이데일리DB)
전남 여수경찰서는 15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체포됐다가 유치장 입감 과정에서 달아난 20대 남성 A씨를 재차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4월 동안 전남 여수 지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겐 도주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은 수차례 소환조사에 불응한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경기 시흥시에서 긴급 체포해 오후 11시 51분쯤 여수경찰서 주차장에 도착한 뒤 유치장으로 입감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장비를 챙기느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당시 A씨의 수갑은 헐겁게 채워진 상태였고, A씨는 한쪽 손목에 차 있는 수갑을 풀고 다른 한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A씨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그의 행방을 추적해 이날 오후 9시 20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커피숍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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