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34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최동호(74)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어머니 범종 소리’다.
정지용문학상을 주관하는 지용회는 12일 “최동호 수상자는 개인의 시적 역량으로 선정됐지만, ‘정지용 사전’을 내는 등 지용 시 연구에도 혁혁한 업적을 쌓아왔다”며 이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 제34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동호 시인(사진=지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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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인 오세영 시인은 “수상작이 3행 4연의 정형시적 특성, 서사적 내용, 낭독시에 적합한 언어의 음악성, 토속적 상상력이 주는 미의식으로 깊은 사유의 공간을 천착했다”고 평했다.
1989년 제정된 정지용문학상은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인들로 구성된 지용회가 주관한다. 정지용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매년 한 해 동안 예술성이 뛰어난 시를 쓴 시인에게 시상하며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4일 오후 2시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리는 지용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