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여성 17시간 감금하고 성폭행 시도'…경찰, 20대 남성 구속

지난 20일 여성 집에 침입한 뒤 성폭행 시도한 혐의
성폭행 미수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
  • 등록 2019-06-24 오후 6:18:15

    수정 2019-06-24 오후 6:18:15

서울 강남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같은 건물에 사는 여성 집에 침입해 강간을 시도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이 남성에게 실시한 마약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도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주거침입 강간미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원룸에 무단으로 들어가 혼자 살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여성과 같은 층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확인할 것이 있다”며 여성의 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며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피해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17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했다. 피해 여성은 21일 오전 8시쯤 A씨 집에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당일 오전 11시 30분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이후 A씨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판단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씨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2일 이를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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