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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협의회 발족…시장 활성화 역할 기대
김태성 크라우드펀딩 협의회 초대 회장은 5일 서울 마포구 창업허브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에 참석해 “협의회는 집단지성에 입각한 도덕성과 정의로움, 투명함 등 본질을 고수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펀딩에 성공한 창업·중소기업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키우고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크라우드펀딩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정부정책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성공한 기업을 중심으로 업계가 자율적으로 모여 협의체 성격으로 만든 조직이다. 조직 구성원에는 펀딩을 통해 성공한 기업 285개사와 중개업자 14개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향후 기업과 금융당국 간의 소통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협의회는 중소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하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자본시장에 굴하지 않고 열정만 있다면 자기 아이디어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크라우드펀딩 제도 완화…“발전적 모습 기대”
금융위는 중개업자의 역량 확대를 위해 과도한 규제도 완화했다. 이해상충발생 가능성이 낮은 중개업자의 발행 기업에 대한 펀딩 이후 경영자문을 허용했고, 금융관련 법률상 규제 적용도 배제했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초기기업들의 제도 접근성 확대를 위해 중개비용을 발행기업의 증권으로 대납하는 것을 허용토록 했다. 아울러 투자자 안정성을 위한 개선안도 제시했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가 투자위험과 청약내용을 확실히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청약 전 ‘적합성 테스트’와 10일의 최소 청약기간을 도입했다.
전문가들은 개선안과 협의회 발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정섭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은 항상 회사 경영에서 애로사항의 첫 번째로 꼽는 게 자금문제다”면서 “크라우드펀딩 대상의 확장은 향후 벤처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협의회 출범에 대해서도 “소통 창구가 있으면 기업들은 여러 현실적인 요청과 애로사항을 정책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나 유관기관들과 기업 간에 적극적 소통을 통해 발전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