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의원들은 재계 총수들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 배경과 대가성 여부에 대해 질의가 쏟아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게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되며서 사실상 ‘삼성 청문회’를 연상케 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슈에서 국민연금과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고성으로 훈계성 질의에 집중하고 증인들이 답변을 할때 일방적으로 말을 끊기도 했다. 재계 총수들이 출석해 생중계되는 청문회의 본질에서 벗어난 ‘보여주기식’ 질의행태도 나오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질의에서 “반성하십니까?”라고 일방적인 훈계성 발언으로 다그쳤다. 이어 이번 청문회와 관련이 없는 반도체 직업병과 관련한 조정위원회의 공익재단 1000억원 출연과 삼성측의 개별적인 사과에 대해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의 존재는 정확히 언제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최순실씨 딸 지원에 대해 일일이 보고받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똑같은 내용의 질문을 반복했다.
안 의원은 “재벌도 공범임을 인정하나”라며 증인으로 나온 재계 총수들을 다그쳤다. 이재용 부회장은 ”저희가 많이 미비하다. 국민들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겠다“의 말을 여러번 반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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