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 연구’ 논문 기재

세미알앤에이 활용… JBC 통해 발표
  • 등록 2016-02-01 오후 4:27:35

    수정 2016-02-01 오후 4:27:3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차세대 신약 기반기술인 세미알앤에이(SAMiRNA)를 이용한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타겟과 치료 기전 규명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JBC(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try)에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세미알앤에이는 회사가 개발한 단일분자 알앤에이(RNAi) 나노입자 기술이다. 식약처 인증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의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한 물질로 인정 받았다. 종양 조직뿐 아니라 염증조직에도 선호적으로 전달되며 전신·국소투여가 가능해 치료제로서 적응증 확대가 용이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단일분자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유한양행(000100)과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고형암 및 특발성폐섬유화증, 피부질환 유발 유전자 발현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들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해 전임상·임상시험 개발 중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는 20개월간 14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0월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개발 과제를 완수했다. 보건복지부 지원의 혁신형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지원사업으로 뎅기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논문에 게재된 연구는 세미알앤에이 기술을 이용해 폐조직에서 과도한 섬유화로 발생하는 대표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대한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전세계에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지속 폐기능 저하가 동반돼 환자의 약 50% 이상이 3~5년 내에 사망하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미국과 유럽의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시장은 연간 90%씩 성장해 내년 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게재를 기점으로 전세계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공동연구를 확대할 것”이라며 “자체 신약개발도 가속화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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