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공모가 6000원… 희망밴드 못 미쳐

  • 등록 2015-12-09 오후 4:46:34

    수정 2015-12-11 오후 4:38:5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인 강스템바이오텍이 공모가를 확정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6~7일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 희망밴드인 8000~1000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총 공모자금은 120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00건이 신청돼 경쟁률 11.35대 1을 기록했다. 3년 내 아토피 치료제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참여 기관 중 73.08%가 7000원 이상~9000원 미만에 신청했다. 이어 9000원 이상~1만1000원 미만이 14.21%, 7000원 미만 12.64%, 1만1000원 이상 0.06% 순이었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과 협의한 후 공모가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강경선 대표가 단장으로 있던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의 주요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토대로 20011년 설립됐다.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과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희귀·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인 퓨어스템(FURESTEM)은 우수한 면역조절능력을 극대화해 특정 인자 억제를 넘어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것이 특징이다. ‘퓨어스템-AD’는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올해 5월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2017년까지 임상 3상을 마치고 2018년 시판이 목표다. 크론병 치료제인 ‘퓨어스템-CD’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RA‘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 제약사인 대웅제약(069620)과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 2억10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44억5000만원, 올 상반기 28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향후 일정은 오는 10~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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