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작년 발매한 앨범 ‘1989’에 대해 무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차단한 결과 앨범 판매량이 상당폭 늘었다. 아델 역시 최근 발매한 앨범 ‘25’를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에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2000년 보이밴드인 엔싱크(NSync)가 세운 발매 첫주 앨범판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는 4일 새 앨범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스’(A Head Full of Dreams)를 내놓는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개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이미 가장 최근에 발매한 두 앨범을 스포티파이에는 제공하지 않았다. 비욘세 역시 이전 앨범을 애플의 아이튠스에만 독점 제공해 유통채널을 제한했다.
데이비드 바큘라 닐슨뮤직 선임 애널리스트는 “만일 A리스트 명단에 없는 가수라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기 어려웠다”며 “숲으로 자유낙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워낙 역대급 가수기 때문에 별도의 홍보전략이 필요없는 상황이었다는 것. 따라서 스트리밍 음악을 듣는 이들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