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장애' 티머니 "내달 전체 시스템 교체·내년 DR 구축"

'장애 재발 방지 조치 및 사회적 책임 약속' 발표
"불편 겪은 이용자에 적극 보상 이행"
  • 등록 2024-10-30 오후 3:53:38

    수정 2024-10-30 오후 7:06:08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티머니가 지난 27일 발생한 전산 장애의 원인이된 네트워크 스위치를 포함해 모든 시스템을 다음 달 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재난복구시스템(DR)을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 대해선 적극적인 보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티머니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 및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 약속’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무인발매기에 ‘네트워크 장애’를 알리는 메시지가 떠 있다. 티머니 전산망 장애로 이날 약 1시간 35분간 140여개 버스터미널 등에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사진=뉴스1)
지난 27일 오후 1시 6분쯤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티머니 앱 ‘티머니고’와 현장 발매기가 한때 먹통이 됐다. 이로 인해 예매·결제·발권 차질 등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일부 택시에서도 티머니 단말기 먹통으로 결제 승인이 안 되기도 했다. 이번 장애의 원인은 티머니 전산 센터(IDC)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 오류로 확인됐으며, 해당 오류는 약 1시간 35분 만에 복구됐다.

티머니는 장애 발생 방지를 위해 사고 발생 이전부터 진행해온 시스템 안정성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티머니는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전체 시스템을 신규 시스템으로 모두 교체하는 한편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IDC(상암, 하남)로 분산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 왔다. 완료 시점은 올해 11월까지다.

이번에 장애가 발생한 고속·시외 및 택시 결제 시스템은 30일 교체 완료 했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는 11월 말까지 최신 장비로 교체 예정이다. 더불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장애 자동 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리 인력도 보강한다. 또한, 내년에는 DR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티머니는 이번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관련 서비스 운영사에 대한 보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티머니 충전 서비스 장애 등 금전적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해서는 장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8일 피해 금액 전액을 환급처리 했다. 일부 피해 내역 접수가 필요한 건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 센터(티머니 고객센터 등) 운영을 통해 접수, 처리 중이다. 또 서비스 운영 업체와는 보상 협의를 통해 조속히 보상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티머니는 “이번 장애 발생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와 서비스 관련자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최신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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