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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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25일 임직원에게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향성을 잡았다. 이제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임직원 소통행사 메모리타운홀에서 “절박함을 가지고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각 사업부는 분기마다 사업부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최근 삼성의 경쟁력 저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는 직원에 질문에 방향을 잡아 함께 일에 몰입해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박함을 가지고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 사장은 ‘우수인력 확보와 인력 이탈 상황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직원의 질문에는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달라”며 “주위에 나가려는 인력들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삼성전자 내부 사기가 떨어진 상태에서 사기 진작을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에서도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