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또 윤석열 저격…조국 글 공유하며 "공정과 상식"

"윤석열 잣대, 가족·정부 인사에 적용하라" 조국 글 공유
  • 등록 2022-04-12 오후 5:10:45

    수정 2022-04-12 오후 5:10:4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과거 ‘개 사과’, ‘손바닥 王자’ 논란 등을 저격했던 가수 이승환(57)씨가 또다시 윤 당선인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날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글을 공유하며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왔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문장을 함께 덧붙였다.

이씨가 공유한 글은 지난 10일 조 전 장관이 게재한 글로, 그는 딸 조민 씨의 부산대·고려대 입학 취소가 결정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라고 적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씨가 윤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윤 당선인이 TV토론회와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등장해 구설에 오르자 이씨는 손에 붙인 거즈에 ‘王’자를 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수술부위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덕분에 공연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효험있음”이라고 비꼬았다.

또 윤 당선인은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은 후,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SNS에 공개돼 일명 ‘개 사과 논란’이 일었다.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그때에도 이씨는 자신의 반려견 구름이에게 사과를 건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네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5일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고, 고려대는 지난 2월 입학 취소 결과를 조씨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을 7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조씨 측은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며, 고려대에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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