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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기차 신차 등록대수는 3만9302대로 전년(2만2080대)보다 78%(1만7222대) 늘었다. 탄소 중립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전기차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타이어업계도 이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차량보다 약 100~300킬로그램(㎏)가량 무겁기 때문에 일반 차량에 쓰이는 타이어를 쓰면 마모가 심해 타이어 수명이 줄어들고 소음도 커진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낮은 회전저항과 △저소음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을 갖춰야 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EV(Kinergy AS ev)’의 규격을 확대해 출시했다. 기존 16인치와 17인치에서 18인치와 19인치까지 규격을 넓혔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돼 다양한 종류(세그먼트)의 전기차가 출시될 것에 따른 조치다.
한국타이어는 또 지난해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 신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들어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e-트론 GT’와 폭스바겐의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ID.4’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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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페라 스포츠 EV’는 패턴 설계 최적화를 통해 빗길과 마른 노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성능을 대폭 높였고 그립 특화 컴파운드를 적용해 접지력과 제동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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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데다 배터리 기술 발전과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하면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타이어 업체들도 완성차업체들의 빠른 사업 전환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