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J&J는 2분기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매출도 올해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휴온스(243070) 등의 실적 전망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향후 실적 자신감 내비친 J&J
J&J는 21일(현지시각)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전망)를 최대치로 946억달러(약 108조7000억원)를 제시했다. 종전 가이던스 최대치는 916억달러(약 105조3000억원)였다. 주당 순이익 최대치도 9.57달러에서 9.70달러로 상향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미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J&J가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CMO 기업들의 2분기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휴온스(243070) 등이 각각 글로벌 백신제조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22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가 집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컨센서스를 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3744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1123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도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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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와 CMO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복수의 증권가에서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아 컨센서스가 집계되진 않았다. 다만 관련 기대감은 유효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와 내년에는 개발도상국 접종이 확대 될 것”이라며 “냉장 보관이 가능한 AZ나 노바백스, 얀센 등의 보급 확대가 전망돼 이에 따른 CMO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CMO 관련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이 잡힐 수 있다고 봤다. CMO 업계 한 관계자는 “계약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격은 정해져있는 구조라 많이 생산할 수록 원가는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MO 중에서도 백신 원액 생산까지 생산하는 경우 수익성이 더 좋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제 공정 뿐만 아니라 원액부터 생산하는 경우에 상대적으로 매출 효과가 더 강할 것”이라며 “이미 일부 업체의 경우 원액을 생산해 비축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