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온(069110)은 제16회차 약 1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결과를 공시하고 유망한 바이오 회사인 디자인셀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디자인셀 인수에 쓰였다.
코스온은 지난달 29일 디자인셀 지분 51.69%(1만8333주)를 15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취득 방법은 제16회차 전환사채 및 현금이며 취득 목적은 신규사업 진출이었다.
디자인셀은 주로 난치병 신경계 질환 치료 중심의 연구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기능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 개발에 성공해 치매, 뇌졸중, 뇌성마비 등 뇌 질환뿐 아니라 녹내장, 다발성 경화증, 관절염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연구기업이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회사는 표적 세포나 손상 부위에 전달해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세포와 조직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물질인 ‘엑소좀 풍부 배양액’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셀은 기존 대비 최소 50~100배가량 많은 엑소좀을 추출하는 데 성공해 염증 억제, 조직복구, 기능회복 등의 기능을 활용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며 화장품으로 확장이 가능하여 코스온의 신상품 개발에 접목될 예정이다.
코스온 관계자는 “안정된 화장품 제조사로 입지를 굳히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신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디자인셀은 해외 여러 기업, 병원들로부터 자사가 개발에 성공한 ’기능성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뇌졸중, 뇌성마비 등 뇌 질환 치료뿐 아니라 ‘엑소좀 풍부 배양액’을 활용한 녹내장, 다발성 경화증, 관절염 치료에 협력하자는 제의를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