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3세도 사임…남양유업, 오너리스크 벗고 수익성 개선 박차

비용절감 노력…1분기 영업손실 전년비 52.9% 축소
"저출산 유업계 경쟁 격화" 매출은 2.4% 소폭 감소
  • 등록 2024-05-16 오후 6:42:31

    수정 2024-05-16 오후 6:42:31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홍원식 전 회장이 지난 3월 공식 사임한 데 이어 최근 그의 두 아들까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오너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한앤코는 기존 브랜드 강화와 함께 건기식 등 신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CI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소폭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축소됐다.

회사 측은 그간 비용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손실을 줄였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에도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17%가량 줄였다. 다만 남양유업은 저출산과 유업계의 경쟁 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이날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자녀인 홍진석 상무와 홍범석 상무가 지난달 22일부로 사임했다고 함께 공시했다. 이를 통해 한앤코는 남양유업의 최대 리스크였던 오너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국내 사모펀드 한앤코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대법원판결에 따라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준 바 있다.

남양유업 측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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