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간 사투, 낚시줄 끊어질 뻔”…1m 초대형 광어 잡혔다

1m·15kg 추정 광어 잡은 장씨
“대물 직감, 이렇게 큰 광어 처음”
  • 등록 2024-03-25 오후 11:41:47

    수정 2024-03-25 오후 11:41:4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주에서 몸길이 1m가량의 광어를 잡은 낚시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범섬 인근 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장영준(66·제주시) 씨가 초대형 광어를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낚인 광어는 길이가 1m에 이르고 무게는 15㎏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광어의 길이는 40~60㎝ 무게는 1~3㎏ 수준이다.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입질 뒤 이 광어를 끌어 올리는 데만 20여 분이 걸렸다고 한다.

장씨는 “뭔가 묵직한 것이 낚싯줄에서부터 느껴져 처음에는 방어인 줄 알았다”며 “낚싯줄이 끊어져 버릴 것 같아 걱정까지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대물이란 건 직감했지만 이런 대형 광어가 올라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그간 수년간 낚시를 하면서 이렇게 큰 광어를 잡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낚시를 했던 일행들과 해당 광어를 어획 후 당일에 먹었다. 무려 20명이 나눠 먹을 정도의 분량이었다고 한다. 다만 장씨는 광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앞서 지난 9일 한 소셜미디어 채널에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에서 몸길이 1.18m에 무게 20㎏의 광어가 낚였다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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