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진행 중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제가 나가는 게 가장 경쟁력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지적해온 김 대표는 4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지금 룰대로 결정하면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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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경선룰에 이런저런 말이 있지만 대범하게 당에서 정하는 룰에 따라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또 다른 공정을 만들겠다면 꼭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 후 경기 성남시에서 다시 회견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서울 무허가 판잣집에서 살다가 강제철거돼 이주된 곳이 당시 경기 광주군 중부면 단대리이고 지금의 성남시 단대동”이라며 “10대 소년으로 가진 꿈을 키워준 곳이 경기도이고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헌신하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에서 펼칠 부동산 정책 등 공약에 대해 첫 번째로 ‘신속하고 저렴하고 일관성 있는 주택공급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청년, 신혼부부,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안정 정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재명 전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많이 냈고 승계할 정책도 많다”며 “그런 것을 잘 챙겨서 보완하고 일부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유 전 의원은 경제 운영이나 국제 관계에서 한걸음 비켜나가 조언하거나 비판하는 입장이고, 저는 직접 안에서 (경험)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학 총장도 하면서 조직을 관리하고 문제에 부딪혔다. 옆에서 훈수 두는 것과 직접 하는 건 천양지차”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