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콕스큐어메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계획서 신청

임상1·2상 IND 동시 승인 ‘보자닉스’ 동일 물질
보자닉스 임상1·2상 계획 승인 임상1상 안정성 확보
  • 등록 2022-01-05 오후 4:37:54

    수정 2022-01-05 오후 4:37:5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054180)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메콕스큐어메드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멕바이아스(Mecvias)’는 현재 메콕스큐어메드가 자체 개발해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와 동일한 물질이다. ‘보자닉스’는 앞서 식약처로부터 임상1·2상 시험 계획을 동시 승인받고, 임상1상을 완료해 안정성을 기 확보했다.

‘멕바이아스’는 지난해 유럽에서 진행된 전임상 실험에서 감염 전 예방 투약그룹, 감염 후 고·저용량별 투약그룹 등 5개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의미있는 치료, 예방 효과 데이터를 검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특히, 해당 물질이 이미 국내에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보자닉스와 동일한 물질로 구성된 만큼, 임상 진행 과정에 있어 독성 등 부작용에 대한 리스크가 낮고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중증 이환 표적 장기로 알려진 폐, 신장 등 주요 장기에 대한 염증 억제 효과까지 검증된 상태로 임상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해부터 가톨릭대, 국책연구기관, 유럽 신약개발전문기업인 튜브파마(Tube Pharmaceuticals GmbH), 이탈리아 파두아대학 바이러스 연구소 등과 ‘멕바이아스’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확보된 각종 전임상 데이터에서는 항바이러스 효능을 비롯해 임상 용량 반응, 조직학 평가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사제 형태가 아닌 경구용으로 개발돼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증대시킨 점도 ‘멕바이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발현에 의해 발생하는 인체 내 면역 과잉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이 환자를 사망하게 하는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메콕스큐어메드가 자체개발한 멕바이아스는 항바이러스, 항염증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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