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영국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켄우드(Kenwood)는 케이크와 빵 반죽 제조를 돕는 키친머신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생크림이나 머랭, 간단한 반죽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핸드믹서의 판매량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21% 늘었다.
| 켄우드의 키친 머신(사진=켄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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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홈베이킹’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홈베이킹은 특히 ‘베이킹 테라피’라는 키워드와 함께 특히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킹 테라피’는 고소한 빵 냄새와 함께 노릇하게 익어가는 빵을 바라보며 힐링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홈베이킹 가전으로 만든 쉽고 간편한 디저트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SNS에는 ‘홈베이킹’을 태그한 게시물이 230만 개에 달한다.
켄우드 핸드믹서 제품은 아담한 사이즈에 사용법이 간단한 데다, 구성품에 거품기와 반죽기 액세서리가 모두 포함돼 있어 ‘홈베이킹’ 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켄우드 관계자는 “홈베이킹의 인기비결은 다양하지만 특히 몇 가지 장비만 있으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어 ‘시작’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며 “‘요리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듯 홈베이킹에 처음 도전하더라도 성능 좋은 ‘장비’가 있다면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켄우드는 제빵 취미를 가진 이들을 위해 유명 쿠킹스쿨과 협업한 다양한 홈베이킹 레시피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켄우드 관계자는 “베이킹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분야가 아닌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됐다”며 “켄우드는 홈베이킹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사용할 수 있는 베이킹 가전을 제공함으로써 홈베이킹 열풍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